[책 리뷰]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웬지 제목이 멋있어서 읽게 되 책, 지은이는 한국인이 아니지만, 한국에 오래 산 미국인,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라는 경희대 교수님이시다.

 

외국인의 눈으로 우리 사회를 본다는 것이 독특한 시각일 것 같지만, 도리어, 의외로 깊은 곳까지 제대로 들여본 것 같다.

 

자신이 생각하는 교육의 모습과,  자신이 받은 교육, 그리고 자식들에게 하고 있는 교육의 방식을 보여주는데, 애기도 없는 나지만, 꽤 공감이 간다고 할까나?

 

그러면서 나도 의문이 들었다. 한국의 대학생이나 대학원생들은 MT를 가면 왜 술만 마시고 노는걸까?, 저자의 경험으로 미국의 대학생( 상위 10%는 미국이 훨씬 낫고, 하위 40%는 한국이 낫다라는 저자의 의견이 있다. ) 들은 MT를 가면, 철학적 인문학적, 기술적  내용에 대한 깊은 토론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왜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일까?

 

동양의 문화는 서양을 경외시하고, 서양의 문화는 동양의 문화를 경외시하는 그런 부분도 흥미롭다.  기억에 남는 몇가지가, 우리의 문화를 누군가에게 설명할 때, 이게 국보다,  보물이다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 백제 시대의 유물에 코끼리가 있는 것을 보여주며, 이 시대에 코끼리는 국내에 없었지만, 외국 어디와 교역을 해서, 선물로 받았거나, 해당 동물에 대한 지식을 얻었고, 이 지식이 다시 일본으로 전파되었다 등의 이런 내용에 더 관심을 가진다는 것… 정말 중요한 본질을 우리는 도리어 신경쓰지 않고, “타이틀” 이라는 것에만 관심을 가지는 건 아닐까? 그리고 이 모습이 현재 우리의 모습에 여전히 남아있는 것처럼 보인다.

 

인문학, 인문학 하지만, 인문학이란, 노자가 어떻고, 장자가 어떻고, 러셀이 무엇을 말했는가가 아니라,  그들이 어떻게 사유하게 되었고, 의문을 가졌는가를 배우고, 나는 어떻게 사유해야 하는지에 대한 “영원한 물음” 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들게 해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