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자바 개발자 컨퍼런스 JCO(12회) 를 다녀와서…

국내 최대 개발자 행사중에 하나인 JCO에 이번에 강연자로써 참여를 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일단 내 세션의 제목은 “초보자를 위한 분산캐시 활용전략” 이었다. 사실 내 세션의 핵심은, “왜 캐시를 써야할까?” 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그래서 특히 앞부분에서의 성능 이슈를 설명하는 것이 초점이었는데, 아뿔싸!!! “초보자를 위한” 이라는 걸 붙였지만… 초보자가 아닌 분들이 너무 많이들어오셨다.(일단 뒤에서 다시…)

일단 내가 들어간 세션만 소개하자면 이번에는 강연자로 참여를 해서 1세션과 5세션 밖에 듣지를 못했다. 1세션은 김형준 수석님의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 소셜네트워크 분석 사례” 를 들었는데, 역시 김형준 수석님 강의는 들을 때 마다 좋다라고 해야할까? 특히 그루터에서의 실제 사례를 들어서 설명해 주시기 때문에(본인 입으로는 깔대기와 약을 판다고 하시지만)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원래 김형준 수석님 성격이 하나를 물어보면(1분짜리 질문), 그것이 어디서 부터 시작되고, 왜 그렇게 되는지, 그리고 최종적으로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30분~60분 소요) 알려주시는 성격이라, 상당한 도움이 되는데, 그런 성격이 딱 묻어나는 강연이지 않았을까 싶다.

두번째 세션은 내 세션이 3번째라, 마지막 준비한다고 못들었고, 4번째 세션은 발표 후 너무 긴장이 되어서, 배가 너무 아픈 나머지, 꼭 듣고 싶었던 이용혁님의 “대용량 고가용성 분산 캐쉬서버(infinispan)를 활용한 웹서비스” 를 듣다가 나왔다.

마지막 세션은 양수열님의 “스타트업을위한 Rapid Development” 였는데, 사실 여자개발자 모임이 듣고 싶었는데, 철혁과장님이 거기 자리없어라는 말과 함께 날 끌고 가셔서 T.T(나중에 보니, 자리가 남았다고 T.T) 그래도 양수열님의 강의는 상당히 재미있었다. 핵심은 스타트업에서는 생산성이 높은 프레임웍을 사용하자라고 요약하면 될까?

이제 마지막으로 내 세션은… 시간을 잘못 계산해서 10분 일찍 끝났다 T.T 흑흑흑, 그러나, 끝나고 질문하신 분들이 3~4분 되셔서 1시간 다 채운듯 T.T, 개인적으로 memcached 등으로 replication은 권장하지 않는 방법인데, 대부분(나도 사실 처음에는…) 가장 관심을 가지는 부분이 memcached로 어떻게 리플리케이션 하나요? 였던거라는 점이 날 당황하게 했다. “권장하지 않는다. 캐시는 캐시답게 사용해야 합니다.” 라는 답변을 드리긴 했지만(사실이예요. 이게 정답입니다.) 좀 마음이 아프다고 해야할까…

강연자 입장에서 보면, 강연자들끼리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같은 세션에 발표하신다고 준비하신 최홍식님, 이연희님, 마지막 세션에 발표해주신 진성주님 세분하고만 대기실에서는 인사를 할 수 있었다. 물론 뒷풀이 때는 양수열님과 인사를 나누긴 했지만…

상당히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발표라, 다음번에는 좀 더 알차게 준비해야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계속 들지만, 이런 자리가 지속적으로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고, JCO 운영진 여러분들 정말 고생하셨습니다.(이분들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전부 자원봉사라고 보시면 된다는…)